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송민규, 대표팀의 새 공격수로 떠오르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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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FC챔스리그 8강에서 1득점
올해 K리그 개막전에선 1도움
축구대표팀 새 공격수로 거론

전주=허종호 기자 [email protected]

송민규(전북 현대·사진)가 축구대표팀의 ‘임시 선장’ 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 앞에서 연일 뛰어난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. 송민규는 대표팀의 주축 공격수 황희찬(울버햄프턴 원더러스)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주요한 대체자로 거론되고 있다.

송민규는 5일 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 아시아축구연맹(AFC)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1득점을 챙겼다. 지난 1일 대전 하나시티즌과 K리그1 개막전에서 1도움을 남긴 데 이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다. 전북이 2경기를 모두 1-1로 비긴 탓에 송민규는 웃지 못했다. 하지만 송민규의 활약은 황 감독에겐 강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. 3월 A매치에서 대표팀을 ‘임시’로 이끌 황 감독은 1일에 이어 5일에도 전주를 방문, 경기를 지켜봤다.

송민규와 황 감독은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호흡을 맞췄다. 송민규는 당시 주축 공격수로 활약하며 5경기에서 1득점을 작성,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. 그만큼 송민규는 황 감독의 축구에 익숙하며, 황 감독은 송민규를 다루는 데 능숙하다.

송민규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체제에선 중용되지 못했다. 대표팀 공격진이 두꺼운 탓. 그런데 3월 A매치에선 ‘빈자리’가 생겼다. 햄스트링(허벅지 뒤 근육) 부상을 당한 황희찬의 합류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. 게다가 AFC 아시안컵에서 주장 손흥민(토트넘 홋스퍼)과 충돌한 이강인(파리 생제르맹)을 소집하면 안 된다는 여론도 있다. 이에 따라 새로운 공격수의 필요성이 대두했고, 황 감독이 익숙한 선수를 발탁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.

송민규는 그러나 담담했다. 황 감독이 5일 전주를 방문, 경기를 관전한 사실도 몰랐다. 송민규는 “모든 선수는 대표팀 승선을 꿈으로 생각하며, 굉장히 가고 싶은 곳이지만 아직 내 경기력에 만족하지 않고 있기에 더 잘해서 우선 팀(전북)이 승리해야 한다”고 말했다.

2024-03-06 02:26:0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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